네오위즈 또 다시 매각설... ‘먹구름’

입력 2013-02-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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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제고 명분 2차 희망퇴직 모집 … 조직 ‘술렁’

네오위즈게임즈가 또 다시 몸집 축소에 나섰다. 지난해 1차 희망퇴직에 이어 최근 또 다시 2차 희망퇴직 모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와 크로스파이어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이번 희망퇴직 역시 어려움 해소를 위한 경영효율 제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 경영진의 독단적인 스타일로 인한 반발성 퇴직도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2차 희망퇴직 접수를 진행 중이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에는 지난해 1차 희망퇴직 이후 약 20%의 인력이 감축, 600여명의 임직원이 남은 상태다. 2차 희망퇴직 적정 인원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1차 희망퇴직때와 비슷한 수준의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일단 네오위즈게임즈의 이번 희망퇴직 역시 조직축소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의 측면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해 1차 희망퇴직 당시에도 업체는 위기타개를 위해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과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행히 이후 중국 내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되는 등 한 고비 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감소했다. 매출은 6751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3.9% 감소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는 수익 개선의 키워드로 ‘빠른 시장변화에 가능한 조직 슬림화’를 제시하며 인력 감축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희망퇴직이 경영진과의 마찰로 인한 반발성 퇴직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 악화의 책임을 함께 짊어져야 할 경영진이 책임을 직원 및 개발 팀에게 떠맡기는 분위기라는 후문이 있다”며 “희망퇴직 뿐 아니라 조직개편 역시 게임사의 특성과 무관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도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원들 뿐 아니라 경영진 일부도 퇴직 러시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피파온라인2’ 등 주요게임 서비스를 총괄했던 박순택 본부장을 비롯해 한상우 글로벌 사업 본부장, 김정훈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이 회사를 떠났다. 최근에는 퇴직임원들의 빈자리를 메웠던 류상수 본부장과 조웅희 본부장 마저도 올해 초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회사 매각설과 대규모 조직개편설도 잇따라 불거지면서 연초부터 네오위즈게임즈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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