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장애인 직업센터 등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 약자가 운영하는 시설의 매출에 기여하거나, 재정 지원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약자가 운영하는 시설 및 기업이 스스로 장기적인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LG그룹 사회적 공헌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LG그룹은 지난 1996년 50억원을 출연해 충북에 장애인의 재활을 지원하는 시설인 ‘보람동산’을 설립한 후 지자체에 기부했다. 보람동산 산하에는 장애인 80여명이 근무하는 ‘보람근로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들이 임가공 등을 통해 연간 3억원 이상의 거래를 계속하며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간 2억~3억원의 기부금을 지급하는 등 재정적인 지원도 병행 중이다.
더불어 LG그룹 계열사들도 사회적기업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3년간 80억원을 투입해 △재정지원 △경영자교육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 4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사회적기업의 자립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작년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예비 사회적기업에게 무이자 대출을 실시 중이다. 2011년 무상 지원했던 10개 기업 중에서 성과가 우수했던 4개 기업을 선정, 기업 당 최대 2억원까지 3년 무이자 대출을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이 3년 상환기간 내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면 LG전자는 대출 상환금의 20%를 인센티브로 돌려준다. 대출 상환금의 80%는 ‘LG그린펀드’로 조성해 다른 예비 사회적기업을 위한 대출기금으로 선순환시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장애인 고용 자회사 ‘나눔누리’를 설립하고, 최근 본격적인 사회적기업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총 60명의 직원 중 50명(83%)의 장애인을 고용했으며, 장애인 고용도 100명 내외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