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팬들이 한 종합편성채널에 단단히 화가 났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생중계했다. JYJ가 식전 공연에 오르자 남녀 아나운서가 "JYJ라는 그룹이다. 잘 모르시죠?", "예전 동방신기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 "이 노래가 끝나면 가수 싸이가 나온다", "싸이는 생방송으로 듣도록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JYJ 공연 중에 남자 아나운서가 "조금은 뭔가 어설프다. 원래 조명도 있어야 하는데"라며 운을 뗐다. 이에 여자 아나운서는 "야외다 보니까(그렇게 보일 수 있다). 대통령이 취임식을 할 때 검소하게 행사를 치르는 데 중점을 뒀다. 아무래도 콘서트를 보는 느낌과는 다르다"고 분위기를 수습했다.
하지만 한 패널이 "2002년에 대통령 취임식 현장에 가봤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노랫소리도 잘 안 들리고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그래서 쇼를 하는 그런 분위기와는 다르다"라는 말에 남자 아나운서가 재차 "무대 조명이 화려했을 때에 비해 막상 이렇게 보니까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이에 여자 아나운서는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JYJ는 이 무대에 섰다는 의미가 클 것 같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JYJ 팬들은 아나운서들이 JYJ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화가 났다. 팬들은 "전 국민이 다 보는 방송에서 그런식으로 말해야 했나" "JYJ 팬들은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이 나쁘네요. 사과하세요" "채널A는 JYJ가 만만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