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CEO 10년 이상 하지 마라...“오래 하면 독 된다”

입력 2013-02-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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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조사, CEO 재임기간 4.8년이 최적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CEO의 재임 기간은 5년 정도가 적합하다고 전했다. 2001년부터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제프리 이멜트는 현재 총주주수익률이 0%에 그치고 있다. 블룸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재임 기간이 오래될수록 기업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CEO의 임기는 10년을 넘기지 않아야 하며 5년 정도가 가장 좋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위스콘신밀워키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CEO는 임기 시작과 함께 기업을 알아가고 경험한 뒤 매출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익숙한 ‘사이클’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CEO의 임기가 10년이 지나가면 위험기피 현상이 강해지고 변화를 도입하는데 무뎌지면서 기업의 성과도 부진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HBR은 설명했다.

HBR은 CEO의 임기가 기업의 간부는 물론 고객에게도 영향을 주며 이는 곧 실적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CEO는 재임 기간이 길어질 수록 임원들의 역동성은 커지는 장점을 볼 수 있다고 HBR은 전했다.

그러나 CEO와 임원들의 관계는 강해질 수 있지만 고객과의 관계는 소홀해지는 단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다고 HBR은 전했다.

HBR은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356개 기업에 대해 매년 CEO의 재임 기간에 따른 임원들과 기업의 관계, 기업과 고객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이 결과 최적의 CEO 재임 기간은 4.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HBR은 이같은 패턴이 CEO가 기업에서 어떻게 지식을 습득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CEO들은 임기 초기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얻고 내·외부적 요소를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임원은 물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HBR은 강조했다.

CEO는 그러나 지식이 쌓이고 자신의 자리를 확립한 후에는 이같은 주도적인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정보 습득을 내부 요소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고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CEO들은 자신의 입지를 굳힌 후에는 손실을 피하고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HBR은 덧붙였다.

HBR은 이사회가 CEO들의 이같은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면서 기업과 소비자 관계의 변화를 더욱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래 재임한 CEO들은 경영에 필요한 기술을 갖출 수 있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질 수 있다고 HBR은 강조했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사회는 시장과 고객에 중점을 둔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HBR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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