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줄어든 혼인건수로 신혼부부가 줄면서 12월 이혼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2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이혼건수는 8900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1400건(13.6%) 줄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의 이혼율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결혼 초기의 높은 이혼율이 전체 이혼율을 끌어올리는데 앞서 올해 결혼이 줄어들면서 이혼도 함께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혼인건수도 3만73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300건(3.4%) 줄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혼인건수는 증가한 반면 부산, 대구, 인천 등 11개 시도에서 혼인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3만4300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3000명(0.9%)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3300명으로 같은 기간 700명(3.1%)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출생아수는 서울, 인천, 광주 등 6개 시도에서 늘었고 대구, 충북, 충남 등 4개 시도에서 줄었다. 사망자수는 충남에서만 감소했고 나머지는 비슷하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