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대기업-중소기업 이분법 사회 넘어서야”

입력 2013-02-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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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이 중견기업 위상 제고에 나섰다.

강 회장은 26일 개최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중소기업기본법을 토대로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에 지난 반세기를 보냈다”며 “이제 대한민국 경제가 무역 1조 달러, 경제규모 세게 15위, 무역규모 세계 8위 시점에서 분명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란)이분법 사회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은 사회적 무관심 속에 정책과 제도의 뒷받침이 없었음에도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독보적인 성공신화를 이뤘고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중견기업 시대 장을 여는 주역으로 등장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 회장은 국내 중견기업 규모가 주요 해외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작은 점을 우려하며 중견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전체기업수의 0.04%인 1422개, 전체 일자리 7.7%의 82만4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수출기준으로 총 603억 달러 수출로, 전체의 10.9%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 중견기업 비율을 살펴보면 독일 11.8%, 중국 4.4%, 일본 3.7%, 대만 2.2%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기업수가 전체 기업 수의 1%만 되도 지금보다 25배가 많은 3만5000개의 중견기업이 탄생하면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새 정부가 새로운 제도와 정책으로 중견기업 육성발전에 전력을 다해주리라고 믿는다”라며 “중견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은 단합된 힘으로, 단합된 목소리를 통하여, 단합된 성과를 만들고, 단합된 모습으로 우리들의 가치를 극대화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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