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연구원이 쓴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농촌진흥청은 화학물질안전과 김진효 박사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관련 연구논문이 지난 22일자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논문명은 ‘광범위 인플루엔자 치료 기능을 갖는 공유결합형 뉴라미니데이즈 억제물질’로 김 박사의 이름이 주저자로 올려져 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화학물질안전과 소속으로 소개돼 있다.
김 박사가 캐나다 대학에서 공동 연구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당의 일종인 시알릭산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만든 약물로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뉴라미니데이즈의 핵심 부위에 강력히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도록 설계해 기존 치료제 내성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치료제는 약 35억 달러 수준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2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유럽과 중국에도 특허 출원 중에 있다.
한편 김 박사는 2009년 3월 캐나다에서 귀국해 현재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새로운 친환경 농업 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