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레슬링 올림픽 복귀 어려울 듯"

입력 2013-0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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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 회장이 2020년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된 레슬링의 재진입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7대 체육회장 이임식에 앞서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상트페테스부르크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KOC) 집행위원회에서 레슬링이 올림픽 후보종목으로 선정될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볼때는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레슬링이 올림픽에서 퇴출된 것은 IOC의 지적을 깔아뭉갰기 때문"이라며 "IOC는 그레코로만형을 없애고 여자 체급을 늘리라고 주문했는데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이를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퇴출 결정을 내린 IOC 집행위원회 멤버가 변화가 없는데 그들이 내린 결정을 3개월 뒤에 뒤집는다는 것은 코미디"라며 일축했다.

반면 레슬링이 빠진 자리에는 야구·소프트볼의 진입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지난해 IOC 프로그램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종목은 가라테와 야구·소프트볼, 스쿼시다. 가라테는 태권도의 유사종목이고 스쿼시는 관중석이 최대 750석에 불과하다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의 재진입을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각국 리그 커미셔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열리는 내달 19일 회동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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