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성장률 목표 낮춰…성장 '질' 중시 의미"

입력 2013-02-28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개 지방정부 목표 하향…환경보호·재정건전성도 중시

중국의 31개 성과 시·자치구 중 절반에 가까운 지방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낮췄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무라홀딩스는 “14개 지방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췄으며 17곳은 유지했다”고 전했다.

중국 각 지방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는 상하이의 7.5%에서 구이저우의 14.0%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중국 지방정부 중 14곳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노무라는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올해 중국 지방정부 성장률 목표 평균이 9.9%로 지난해의 10.3%에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지방정부는 자신들의 성과를 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중국 각 지방정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을 합산하면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전국 집계보다 5조8000억 위안(약 1012조원)이나 더 많다.

이는 인도네시아 GDP와 맞먹는 것이다.

지방정부들이 성장률 목표를 낮추는 것은 이제 성장의 ‘질’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장즈웨이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정부는 앞으로 환경과 재정건전성 등 더 많은 지표로 지방정부 관리들을 평가할 것”이라며 “더는 빚을 늘려 GDP 성장률을 끌어올린 후에 후임자에게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옛날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도 지난해와 같은 7.5%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는 지난해 말 열린 연례 경제공작회의에서 “실질적이며 건강한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에 항상 나왔던 문구인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 속에’를 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474,000
    • +2.33%
    • 이더리움
    • 3,150,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23,900
    • +3.26%
    • 리플
    • 723
    • +0.98%
    • 솔라나
    • 175,700
    • +0.51%
    • 에이다
    • 464
    • +1.98%
    • 이오스
    • 653
    • +3.98%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2.5%
    • 체인링크
    • 14,220
    • +2.38%
    • 샌드박스
    • 340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