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금융시장에서 장기간의 성장 정체 위협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앤코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가 발발한지 6년이 지난 현재의 금융시장은 국내 시장으로의 성장 집중과 위기 발생 이전의 글로벌화의 부활 사이에서의 ‘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자본유입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의 60%에 그쳤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내 은행권의 해외 청구는 3조7000억 달러 감소했다.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에 따르면 금융 자산의 연간 성장률은 1.9%로 금융위기 전 17년 동안의 성장률 7.9%를 크게 밑돌고 있다.
많은 신흥시장에서 금융시스템 발전은 경제성장보다 뒤처졌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맥킨지는 “글로벌 금융자산시장의 성장 둔화는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업 투자를 감소시키고 주택 소유·혁신과 인프라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맥킨지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금융자산 가치는 오는 2020년까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183국의 자산을 바탕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