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문자메시지 내용 공개...박시후 '성추행 혐의' 반전 기대감 고조

입력 2013-02-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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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A양과 박시후 후배 K의 문자메시지 일부 내용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Y-star '생방송 스타뉴스' 측은 28일 박시후 A양 성추행 사건의 핵심이 되고 있는 박시후 후배와 고소인 A양이 당일 나눈 문자를 입수해 일부를 단독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박시후 후배는 고소인 여성과 무료문자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문자 대화를 주고 받았다. 대화 내용에는 2월15일 오후 3시41분에 여성이 "집왔엉"이라고 문자를 보냈고, 남자는 "속괜찮아?"라고 물었다.

남성과 여성은 계속 대화를 이어가던 중 오후 3시58분쯤 K씨가 "이따 클럽이나 가자"고 하자 A양은 "에흐 ㅋㅋ***(클럽) 간다했지?"라는 답장을 보냈다.

박시후 후배 K의 측근은 인터뷰에서 "후배가 너무 충격적인 일을 당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사건 당일 밤늦은 시간에도 여성으로부터 문자가 왔는데, 그 문자 내용도 절친한 사이에 나누는 내용의 문자"라고 했다.

이어 그는 "박시후 후배는 서울의 외곽에 거주하기에 집이 청담동에서 꽤 멀다. 자신의 차량이 없기 때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다니는데, 차가 끊긴 새벽이라 박시후 집에서 자고 나갔을 뿐인데 이런 일이 터져 정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 26일 박시후 변호인의 증거보전 청구로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를 통해 분당에 있는 카카오톡 본사에서 A양과 김씨가 사건 직후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담긴 내역을 넘겨받았다.

당시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는 지난 15일 박시후의 집에서 박시후와 A양 간의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정황상 판단해줄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법원이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박시후 측 변호인이 요청하면 판사의 허가를 받고 열람하거나 복사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 내용에 대해 K씨는 "A양과 헤어진 뒤에도 일상적인 안부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서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양 측은 "안부 문자가 아니라 '이제 어떡하느냐' 등 향후의 문제를 걱정하는 내용이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부경찰서는 박시후와 김씨 측에 3월1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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