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를 줄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1.3061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02% 내린 121.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지난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2%에서 하락한 것이다.
ECB는 다음주 열리는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 독일 뮌헨 연설에서 “출구전략을 펼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시린 하라즈리 크레디드아그리콜 외환 투자전략가는 “유럽은 지금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는 유로의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은 달러에 대해 떨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공식 지명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52% 오른 92.72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