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가해자와 피해자 역사적 입장 변하지 않아"

입력 2013-03-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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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

(사진=연합뉴스)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4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일본이 우리와 동반자가 돼 21세기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역사는 자기 성찰의 거울이자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간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역사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 이뤄질 때 공동 번영의 미래도 함께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의 미래 세대에까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세대 정치지도자들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과 책임을 촉구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에 대해서 “저는 확고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에 신뢰를 쌓아 행복한 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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