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독도를 지켰던 제주 해녀 화제

입력 2013-03-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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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가 수십년간 독도를 지켜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제주해녀 김공자(73)씨는 1950년대 말부터 10여년간 독도 바다를 누비며 미역과 전복 등 해산물을 채취했다.

김씨는 지난 1959년 열아홉의 꽃다운 나이에 마을 해녀 30여명과 함께 제주를 떠나 동해의 끝 자락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서 12년간의 세월을 보냈다.

김씨는 이 기간 매해 2∼3월 독도에 들어가 서도의 한 굴속에 숙소를 마련, 서넉 달간 지내며 해산물을 채취했다.

김씨는 "당시 일본 순시선이 독도에서 멀리 떨어져 순회하는 것을 봤지만 금방 사라졌다"며 "일본이 실제 독도에 발을 들여놓는 일은 꿈도 못 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독도에서 조업하며 살아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본이 왜 인제 와서야 독도를 호시탐탐 노리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본 사람은 와본 적도 없는 땅, 이런 곳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아해했다.

김씨가 독도에서 생활하던 시기에는 경찰 독도경비대가 조직돼 동도에 막사를 지어 독도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보다 앞서 독도를 찾았던 선배 제주 해녀들은 독도경비대 전신인 독도의용수비대 막사를 지을 통나무를 뭍으로 밀어주는 등 수비대의 활동을 도와주는 지킴이 역할도 했다.

제주 해녀를 연구해 온 좌혜경 박사는 "제주 해녀들은 독도 의용수비대의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했고 거기서 딴 해산물로 생업을 영위해간 것으로 봤을 때 영토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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