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브라질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선제점을 허용하는 등 끌려갔지만 8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약체로 알려졌던 브라질이지만 의외로 1회말부터 선제점을 올리며 일본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본은 3회초와 4회초에 각각 한점씩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4회말과 5회말에 한 점씩을 똑같이 허용하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까지 2-3으로 끌려간 일본이 역전에 성공한 것은 8회초였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히로카즈가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공격을 거듭하며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신노스케가 2루수 앞 강습 안타를 때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은 노부히코가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추가해 5-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당초 일본이 낙승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일본은 일본계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브라질 대표팀의 공세에 고전했다. 안타수는 오히려 브라질이 8개로 7개의 일본에 비해 근소하게 앞섰다. 브라질로서는 투수층이 넓지 않아 6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브라질은 일본 투수들로부터 단 1개의 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일본은 3일 오후 중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브라질은 3일 정오 쿠바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