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꼼수 ... 할인행사 하면서 PB제품은 몰래 인상

입력 2013-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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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손큰콩나물 약 20% 인상…10년 전 가격 내세운 홈플러스, PB는 쏙 빼

대형마트가 정부 물가안정정책에 동조하는 듯 일제히 할인행사에 돌입했지만 일부에서는 대형마트 자체상표, 즉 PB제품의 가격을 슬쩍 올려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최대 50% 이상 생필품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서는 100g 당 800원에 판매하는 등 3사가 10원 전쟁을 벌이며 할인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몇몇 상품에 대해서는 할인에 나서는 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일부 PB 제품에 대해서는 정작 가격을 올리는 등 가공식품 인상대열에 대형마트까지 합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B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대기업 또는 중소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해 판매하는 ‘자체상표’를 말한다.

롯데마트는 PB제품 중 ‘손큰콩나물’(375g)의 가격을 기존 1100원에서 1300원으로 200원 올렸다. 무려 20%에 가까운 인상폭이다. 일반 제품인 풀무원 콩나물이 13% 오른 것과 비교하면 PB치고는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높다. 손큰콩나물은 출시 후 현재까지 226만봉이나 팔리는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PB상품이다.

롯데마트측은 “손큰 콩나물의 원재료인 제주산 콩나물콩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 200원 인상 됐다”면서 고객들의 이해를 구했다.

‘10년 전 전단 가격 그대로’를 내세우며 할인전을 벌이며 1000여 개 주요 생필품을 50% 이상 싸게 팔고 있는 홈플러스는 이번 할인전에 PB제품을 아예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마트 역시 마찬가지다.

홈플러스의 한 매장 관계자는 “PB가 일반 제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할인이나 덤 판매 등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할인행사는 전단지에 나와있는 것만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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