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카이로넷은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칩을 개발하고 현재 전기전자 시험 인증 전문업체인 SGS에 인증을 신청한 단계다. 이번에 개발한 와이파이칩은 냉장고, 세탁기 등 일반 가전기기에 적합토록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이로넷은 지난 2010년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투자를 받아 개발을 시작했으며 최근 와이파이 적용 가전기기 시장을 목표로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이로넷 관계자는 “자동차나 TV에 와이파이 적용이 확대되면서 와이파이 탑재기기 출하량은 지난 2010년 10억개에서 2015년에는 두 배 수준으로 증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는 지난해 음성인식솔루션 기업 파워보이스를 인수하고 음성인식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파워보이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내비게이션을 올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청소기,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과 내비게이션까지 음성지원 기술 접목을 구상 중이다.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유원컴텍은 2011년부터 내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정밀 3D 모션센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3D 모션센서는 접촉없이도 허공에서 앞뒤·양옆·좌우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기기의 음량 조절과 화면전환 등이 가능해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TV 분야 신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3D 모션센서는 유원컴텍 외에도 시노펙스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및 독일 업체와 협력해 올해 상반기 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유원컴텍 관계자는 “전자기기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고화소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엠씨넥스, 스마트폰 보안 기업 서우E&C 등 제품 개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중소 기업들의 분위기도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