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주총시즌]주주들의 기념품 단가는?… 주총 '별별랭킹'

입력 2013-03-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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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은 비밀이 존재한다.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기, 총회에 참석하는 주주들을 위해 준비하는 기념품 등에도 색다른 공식이 담겨 있다.

매년 한국상장사협의회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상장회사 주주총회 백서’를 통해 주총의 숨겨진 비밀 속 별별 랭킹을 알아보자.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는 대체적으로 3월 4~5주차 금요일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2월 결산사 665곳 가운데 가장 많은 299개사가 3월 4주차 금요일에 주총을 개최했다. 이는 전체 기업 중 45%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3월 3주차 금요일에 147개사, 3월 5주차 금요일에 83개사가 주총을 개최했다.

12월 결산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한 기업은 넥센타이어로 2월 3주차에 진행됐다. 특히 넥센타이어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14년 연속 주주총회 개최 1호’라는 진기록을 보유 중이다.

백서를 살펴보면 재밌는 순위도 눈에 띈다. 각 업체가 총회 개최 장소에 준비한 주주용 좌석수는 전체의 44%인 132개사가 51~100석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69개사가 50석 이하, 38개사가 101~150석을 준비했다.

또 전체 기업 중 15.4%인 45개사만이 총회에 참가한 주주들에게 제공할 기념품을 준비했다. 기념품 1개당 단가의 경우 절반 가까운 21개사가 1만~2만원 규모의 기념품을 마련했고, 13개사가 5000~1만원, 4개사가 2만~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주총을 위해 기업이 사용한 총비용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의 40.8%인 124개사가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를 지출했다. 57개사가 500만~1000만원, 1000만~3000만원이 55개사로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들은 주총 소요 비용 중 절반 이상을 인쇄비와 발송비에 사용했는데, 기업 당 평균 소요 인쇄비는 332만원, 발송비는 32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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