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지난 1월30일 나로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의 첫 촬영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나로과학위성의 성능 점검을 위해 촬영한 적외선탑재체의 시험영상으로 지난 2월17일 촬영한 한반도 상공의 열 영상과 2월21일 촬영한 중국 상공의 열 영상 등이다.
2월17일자 한반도 영상은 약 500km 고도에서 촬영됐으며 천리안 위성 적외선영상과 비교할 때 센서가 정상적으로 동작함이 확인됐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 1월31일 새벽 3시28분 KAIST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한 후, 1개월의 초기 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3월부터는 정상운용을 시작한다.
초기운용기간 동안 위성의 본체 기본 기능 점검과 탑재체의 기능시험, 적외선 영상 센서를 이용한 지구 열 영상 자료 수집, 반작용 휠을 통한 자세제어 수행, 이온층 관측센서와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통한 초기 관측 자료 수집,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의 우주 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앞으로 1년 간의 정상운용 기간에 나로과학위성은 지구 타원궤도를 하루에 14바퀴 돌며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을 관측하고 지구의 열 영상 자료 수집 등을 진행한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우주환경 관측 및 신뢰성이 높은 국내 우주 기술의 우주 검증을 통해 국산화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