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자사 주력제품 ‘드라이피니시d’의 도수를 낮추는 등 이 브랜드에 마케팅 및 영업전략을 집중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4일 해외 사례와는 달리 저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d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5%에서 4.8%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서도 d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수 차례 연구와 소비자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했다. 알코올 도수는 용기별, 유통채널별 2월부터 3월까지 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드라이타입 맥주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d의 시장확대에 본격 나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이트, 맥스와 d가 함께 성장해 국내 맥주시장에서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전략도 전사적으로 d의 시장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올해부터 맥주와 소주의 통합영업을 본격화한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집중해 온 클럽 등 젊은 층 중심에서 일반 소비시장으로 d의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2월부터는 전사적 영업활성화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수도권 주요 상권에서 주 1회 이상 제품 홍보활동에서 나서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유통채널도 전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