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35·본명 박평호)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A씨는 소장에서 “하룻밤 새 두 차례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사건의 관련자 전원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검토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박씨를 강간 혐의로 고소하면서 “내가 술에 취하자 박씨가 자신의 숙소에서 두 차례에 걸쳐 나를 강간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였으나 어느 정도 남아 있던 기억에 의존해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박씨와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후배 김모(24)씨, 피해자 A씨 등을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탐지기 사용 신청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강제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 A씨와 “호감을 가지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는 박씨 측 진술이 서로 상반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