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 리포트]"새 단말기보다 새 서비스 주목… 스마트폰시장 새롭게 열릴 것"

입력 2013-03-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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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
동부증권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스마트폰 부품 다음의 투자기회, 통신과 인터넷서비스’라는 제목의 리포트가 지난주 가장 눈에 띄었다. 이은택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주 투자에 대해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봤고 이후에는 통신과 인터넷서비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 부품주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올해 여름까지는 아직 기회가 있다며 베트남에 공장을 가지고 있거나 확장하는 기업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그룹 IT부품 관련 사업부에서 4년간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이 늘면 주문이 하위 벤더(Vendor)들로 넘쳐 흐른다”며 “기존 삼성전자 피처폰 공급업체였다가 스마트폰 부품에서 다소 뒤처진 업체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 조건들을 만족하는 업체로 크루셜텍과 피앤텔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제 느려지겠지만 시장의 생각보다는 빠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성장은 다소 주춤할 것이며 중국 로컬업체들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기이고 중국 로컬업체는 언젠간 재무적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짚었다.

동부증권은 이에 따라 모바일 관련 IT 대형주를 비중축소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며 실적발표 전후로 트레이딩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특히 제품 확대의 수혜를 얻으면서 공정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LG전자를 주목하라고 권했다.

스마트폰 부품 스토리를 놓친 투자자에게도 두 번째 기회가 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핸드폰이 아닌 컴퓨터로 보는 시각을 통해 통신업종에 주목했다. 그는 “뻔하게 여겨졌던 통신회사에게 10년만에 컴퓨터 서비스라는 새로운 거대한 시장이 새로 열린다”며 통신사들의 최상위권(Top-Line) 성장을 기대했다.

이어 보급률이 60%가 넘으면 시장 성장은 둔화되지만,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보급률 60%의 법칙을 상기시킨다. 그는 “성숙기에 접어들면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단말기’ 수요보다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며 “실제로 2012년 3G와 4G를 이용한 모바일 데이터 이용량은 1년만에 2배로 증가했고 이런 추세는 LTE 보급 확대와 더불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0%에 육박하고 있다”며 “구글의 신고가와 NHN의 라인(LINE) 성장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닷컴 버블의 진정한 승자는 상장 후 주가가 8배 가까이 상승한 구글(Google)”이며 “한국에서도 인터넷 점유율이 60%를 넘은 후 3.5년만에 NHN 주가는 20배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은택 연구원에 따르면 구글과 NHN 주가는 동행한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은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열리는 것”이라며 점유율 ‘60%의 마법’으로 통신&인터넷 서비스 업종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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