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CT 산업 생산 371.3조…전년대비 2.3%↑

입력 2013-03-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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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콘텐츠 육성…중소·벤처 창업 환경 개선 필요

올해 ICT(정보통신기술)산업생산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37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드웨어 중심의 ICT산업구조에서 소프트웨어·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년 ICT 시장 전망’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트너는 올해의 세계 IT 시장 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362조9000억원 규모이던 우리나라의 ICT 산업 생산이 올해에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37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선통신의 LTE(롱텀에볼루션) 통합요금제 확대로 소폭 성장세를 기록하고, 부가통신서비스와 IPTV 및 유무선콘텐츠 등 융합서비스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기기의 경우 LTE 통신장비 및 이머징 국가(신흥개발국)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LED,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디지털 TV의 수요 증가, 울트라북 및 미디어 태블릿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KISDI는 “지난해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1315억달러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스마트폰 경쟁력 지속과 이머징 국가의 휴대폰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9% 늘어난 13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패키지 소프트웨어(SW)의 높은 성장세 지속 및 IT서비스업체의 차세대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SW업체 전반의 지속적인 해외진출 확대로 전년대비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ICT 인프라와 활용도, 인적자본, 정부정책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반면 정성적인 개별 지표가 많은 기업환경, 법제도 환경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KISDI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의 부문별 변화를 보면, ICT 인프라와 활용도, 인적자본, ICT관련 정부정책 및 비전, 법제도, 기업환경 지표 순위는 개선된 반면, 정치규제 환경지표 순위는 더욱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SDI는 변화된 ICT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중심의 ICT 산업 불균형문제 해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위상전환 △중소·벤처의 창업 및 기업환경 개선 △소프트웨어·콘텐츠 육성 △인터넷 거버넌스의 선진화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KISDI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국내외 경쟁력 결정요인, 개별 기업전략 등을 발굴해 제시함으로써 기업 내 전략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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