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 국내 1000개 시대 개막

입력 2013-03-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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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셀프주유소가 사상 처음으로 1000개를 돌파했다. 지난 1992년 국내에 처음으로 셀프주유소가 선보인 후 20년 만이다.

5일 주유소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셀프주유소는 1068개(지난해 12월 기준)를 기록하며 셀프주유소 1000개 시대를 열었다. 전체 주유소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8.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프주유소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기준 637개로 1년여 만에 431개가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주유소의 개수는 1만2910개에서 1만2803개로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셀프주유소의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셀프 주유소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유가 고공행진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셀프주유소를 찾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셀프주유소와 비셀프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4일 기준)은 각각 1991.61원과 2098.58원으로 셀프주유소가 비셀프주유소보다 106.97원 가량 저렴하다.

또한 경영난을 겪는 주유소가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셀프주유소로 전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주유소들은 인건비와 카드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이익률이 2~3%에 그친다. 이 때문에 문을 닫은 주유소도 지난 12월 기준 261개로 전년 동기 205개에 비해 약 21%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고유가에 값 싼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고 운영자는 인건비를 줄이는 등 셀프주유소의 이점이 있어 빠르게 느는 추세”라며 “하지만 셀프주유소도 운전자들의 패턴과 지리적인 요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증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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