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부 관리 4000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를 사용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텔레콤-삼성전자와 제쿠스마르트-블랙베리는 독일 정부 관리들이 사용할 보안이 강화된 스마트폰의 공급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이체텔레콤의 자회사인 T-시스템은 삼성의 갤럭시S2와 갤럭시S3에 보안시스템을 장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제쿠스마르트는 블랙베리 Z10의 보안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은 기존 블랙베리 제품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데이터가 영국에 있는 회사 서버를 경유한다면서 보안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제쿠스마르트측은 새 블랙베리 제품은 데이터가 네트워크상에서만 전달되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의 IT 전문 온라인 매체인 비르트샤프트보헤는 독일 정부가 보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스마트폰 1만대를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정부 관리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보안 시스템으로 인해 음성통화나 이메일 중 하나만을 사용할 수 있지만 새 스마트폰이 공급되면 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비르트샤프트보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