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 1분기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1분기 영업손실 폭은 4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여객부분은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주 및 일본 수요가 부진하고 화물부분 역시 운항횟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힘입어 내국인 출국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어 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1월 전국공항 기준 내국인 출국자수는 13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9% 늘어났는데 이는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소외됐고 2~3분기에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낼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4월 중순부터 대한항공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