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0원 내린 1084.40 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2.00원 내린 1085.00 원에 개장한 뒤 하락폭을 넓히는 양상이다.
이는 밤사이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에 기인한다.
이어 유로존 1월 소매판매가 전 달보다 1.2% 증가해 모두 예상치를 웃돌고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구제금융 만기 연장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나온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신 미국 재정지출 자동감축(시퀘스터) 발효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한 만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BOJ), 유럽 중앙은행(ECB) 회의 등을 앞둔 오늘은 108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