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사이징은 규모 감축·제품 축소의 의미로 쓰이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란 용어에 스마트라는 키워드를 붙인 신조어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출력과 연비가 더 좋은 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전략을 뜻하기도 한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스마트 사이징’ 평면은 틈새평면(전용면적 70·102㎡) 또는 기존 소형평면(전용면적 59㎡)에 베이(Bay)수를 늘리거나 수납공간을 특화하는 등 공간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부사항으로 전용 59·70㎡는 △드레스룸 또는 간이 서재로 활용 가능한 S-Room 설계 △현관창고, 주방 펜트리 등 수납공간 강화 △채광 및 환기가 쉬운 전면 4베이 적용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거기능의 실용성을 강화했다. 전용 102㎡의 경우 주방 또는 거실에 가족 공용 공간을 적용했다.
기존 주택평면은 기본 면적에서 발코니 확장 등 서비스면적 확대에만 치중해 안방·거실 등의 공간을 최대화했지만 공간 활용도가 낮다는 점에서 실용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스마트 사이징 평면은 기본 면적을 줄이되 서비스 면적은 극대화하고 여기에 공간특화 및 수납공간을 최대화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사이징 평면 개발로 주거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분양가는 줄어들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공급되는 위례신도시A2-5(6월 분양), 부천 중동(9월 분양), 용인 수지(10월 분양) 등 3개 현장부터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된 평면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적용범위 및 적용수준은 단위세대별 세부 상품 계획과 현장별 특성을 감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