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가스선 시장 첫 진출 …대규모 신규 수주

입력 2013-03-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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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조선소 수주 행진 이어가…영도조선소도 LOI 체결

한진중공업이 대규모 신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최근 그리스 선사인 테크노마르(Technomar)로부터 6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데 이어 벨기에 엑스마(Exmar)로부터 3만8000CBM급 LPG운반선 8척 등 총 12척을 신규 수주 했다고 6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6억 달러에 달한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그동안 컨테이너선, 탱커선, 벌커선만 건조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가스선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인 컨테이너선은 2011년에 발주된 선박보다 연료 소모량이 5~7% 절감되는 고효율, 고사양의 2세대 경제형 선박으로 알려졌다. 가스선의 경우 LNG, LPG, 중유를 연료로 이용할 수 있는 추진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구조로 건조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도 수주 대열에 조만간 합류할 조짐이다. 영도조선소는 유럽 선주와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발주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 중으로, 5년 만에 수주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업황 침체와 노조의 시위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수주노력을 펼쳐 왔다”며 “최근 해외 선주사가 발주한 해양지원선 수주가 가시화되고 국내의 벌크선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일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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