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7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청문회를 통과한 박근혜 정부의 장관 후보자는 총 10명이 됐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대학교수 등을 거치며 주택과 도시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할 때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직무 적격성을 일정 정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국토위는 “일부에서 제기한 후보자의 논문 이중게재 및 표절 의혹에 대해 동일 내용의 글을 이중으로 게재한 것은 학자로서의 양심을 의심할 소지가 있다는 견해가 있었으며 자녀의 국적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점도 병기했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주거복지정책과 국토 균형발전 등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적격성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SOC(사회간접자본), 교통 물류 분야에 대해서는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므로 이른 시일 내에 전문성이 제고되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