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홍보 차 6일 내한한 디카프리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은퇴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일축한 뒤 “얼마 전에 독일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2년 동안 3편의 영화에 연달아 출연했기 때문에 당분간 쉬고 싶다고 말 한 게 와전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큰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환경운동과 그 필요성에 대해서 적극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환경 운동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얼마 전 태국에서 수상을 만나 상아 수입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태국의 상아 수입 때문에 아프리카의 많은 코끼리가 죽기 때문이다. 다행히 수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조만간에 태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지구는 너무 많은 파괴를 겪었다”고 안타까워하며 “생명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디카프리오는 미국에서는 이미 개봉해 흥행하고 있는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에서 악역 캔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기 인생 최초로 도전한 악역을 통해 섹시함과 악랄함, 천진난만함과 광기를 오가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목적을 위해 그들을 돕는 닥터 킹(크리스토프 왈츠)그리고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오는 21일 대개봉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