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측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의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진실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7일 박시후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고소인 A씨의 실명과 사진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리며 사건 전인 지난달 14일 오후 1시께부터 사건 발생 후인 16일까지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푸르메 측은 "고소인의 변호인이 기존에 알려진 카톡 내용이 박시후에게 유리하게 편집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카톡 전문'을 공개했으나 이 역시 전체 내용이 아닌 일부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의 추측과 루머를 방지하고자 가감 없이 진짜 전문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공개된 카톡 메시지 중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ATlrk 지난달 15일 오후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고발한 후 김씨에게 임신을 걱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부분이다.
A씨는 15일 오후 11시57분께 "아직도 속이 좋지 않다", "설마 아까 그것 때문에 임신은 아니겠지"라고 카톡에 썼다.
이에 대해 박시후 측은 카톡 내용을 보면 A씨가 성관계를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갑자기 임신을 운운한다는 건 상식에 반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시후 측이 공개한 카톡 전문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알려줄 수 있는 증명해줄 정황 증거라는 주장이 돌고 있다.
앞서 고소인 A씨는 박시후가 지난 4일 A양과 그의 지인 B양, 전 소속사 대표 C를 무고와 공갈미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자 A양은 5일 변호사를 통해 김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