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93.1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8% 상승한 6439.1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53% 오른 3793.78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26% 상승한 7939.77로 각각 마감했다.
ECB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0.75%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회복과 우리의 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어 올해 후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마이너스(-) 0.3%에서 -0.5%로, 내년 성장률 전망은 1.2%에서 1.0%로 각각 낮춰 추가 부양책 기대를 높였다.
ECB는 또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4%에서 1.3%로 낮추면서 물가 안정 목표는 2% 이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으나 동결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건으로 6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특징종목으로는 까르푸가 실적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면서 2.9% 급등했다.
아디다스는 배당금을 올렸다는 소식에 6.6%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