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7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의 후임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94.87엔을 나타냈다.
달러당 엔 가치는 장중 95엔선 밑으로 떨어져 지난 2009년 8월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91% 급등한 124.31엔에 거래되고 있다.
BOJ는 이날 끝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는 등 기존 부양기조를 유지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오는 19일 사임한다. 시장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지지하는 구로다 차기 총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존 사용 17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 상승한 1.3107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