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매일유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유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회복과 중국 등 수출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올해도 이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우성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2743억원, 영업이익은 71.8% 늘어난 79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점유율 회복(31%)으로 내수 분유 매출이 20% 증가했으며 판가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 판관비 효율화 등도 이익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1월에도 분유 매출이 기저효과로 20% 성장하는 등 전체 매출은 10%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판가를 평군 8% 인상함에 따라 분유 마진이 회복될 전망인데, 분유의 이익 기여 비중이 30~40%로 높아 전사 이익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분유 수출은 지난해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두 배 성장했는데 올해는 현지 분유시장 성장(연간 15~16%)과 상위브랜드 ‘궁’의 수출 시작, 병원 마케팅 강화로 2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중동과 베트남에서도 분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분유 외에 가공유도 중국에 신규 출시함에 따라 매일유업의 해외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474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은 지난달 19일 상장한 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66% 상승했다”며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아가방을 제치고 업계 선두에 올라섰으며 제품영역 확장, 브랜드 다변화, 중국 수출 확대를 통해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