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몸값에도 남녀차 있다는데…

입력 2013-03-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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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회당 2억 5000만원 받는데 고현정은 5500만원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톱스타들의 출연료에도 성별에 따른 차이는 존재한다. ‘억’ 소리 나는 남자 배우에 비해 여자 배우의 출연료는 보이지 않는 상한선이 존재한다. 남자 톱스타와 여자 톱스타의 드라마 출연료 차이는 어느 정도이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드라마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는 배우는 역시 한류 스타들이다. 2007년 작품인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배용준은 회당 2억5000만원이란 경이적인 출연료를 받아 업계에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은 지난해 방영된 ‘사랑비’가 5~8%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업계에 따르면 회당 1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의 품격’ 장동건도 회당 1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밖에도 이병헌 송승헌 조인성 등이 회당 1억원의 출연료를 보장받는다고 알려진 스타들이다. 소지섭은 ‘유령’으로 회당 7000만원, 비는 ‘도망자 플랜비’로 회당 5000만원을 받았다. 억대 출연료를 받는 스타들은 20부작 미니시리즈 기준 최소 20억원의 출연료를 챙기는 셈이다. 물론 한류스타들의 출연료는 단순 출연료라기보다 해외 판권 등 부가 수익과 연동되어 책정되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금액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하지만 출연료 파워도 여자 스타들에게는 주춤한다. 역대 가장 높은 드라마 출연료를 받은 여배우는 ‘대물’의 고현정이다. ‘대물’을 이끌었던 주인공 고현정은 회당 5500만원을 받았다. 총 24부작인 ‘대물’을 통해 13억원 이상의 출연료 수입을 올린 것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주인공 송혜교는 회당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 스타 최지우는 2008년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회당 4800만원을 받아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는 ‘사랑비’에서 2000만원을 받았다. 상대 배우 장근석 출연료의 최소 5분의 1에서 10분의 1 수준이다. 물론 윤아와 장근석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남자 스타의 출연료 파워가 여자 스타보다 훨씬 높다는 점은 확실하다.

남자 스타와 여자 스타의 출연료 차이는 스타가 가져다 줄 경제 효과의 차이에서 나온다. 한류 스타가 대부분 남자들이고 이들이 제작비 유치, 해외판권 판매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는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높아 남자 스타가 채널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도 한몫한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는 “거액의 출연료는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보상이다. 시청률, 투자 유치, 판권 판매에 대한 경쟁력이 남성 스타의 출연료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면서 “일본은 최근 작품의 시청률, 비중, 대중적 인기도 등 구체적 근거로 산정한 잠재시청률을 기준으로 출연료를 책정하는 반면, 우리는 매우 추상적인 기준에 의존하고 있다. 출연료를 정하는 명확하고 합리적인 근거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현 세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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