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012년 한해동안 회원사와 공동으로 불법대여계좌를 점검한 결과 총 392개의 대여계좌를 적발하고 이 중 358개는 계좌폐쇄(91.3%), 34개는 수탁거부 조치(8.7%)를 취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분기별 대여계좌 적발건수는 1분기 197개에서 64개로 67.5% 감소했다. 이는 불법대여계좌 적발을 위한 거래소와 회원사의 업무협조 및 회원사들의 적극적 대여계좌 적발·조치활동으로 대여계좌 이용행위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란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다만 4분기 적발건수의 증가에서 나타나듯 불법 선물대여계좌 영업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지속 발견되고 있는 것은 불법 계좌대여업체가 대여행태를 변경하는 스마트폰 앱 이용 주문, 자동주문시스템(API) 이용, 폐쇄형 커뮤니티 사이트(카페, SNS 등) 개설 등의 방법을 통해 단속을 회피하며 대여영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감위는 향후에도 불법 계좌대여행위 근절을 위해 회원사 및 금융감독원 등 관련기관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우선 그간 축적된 대여계좌 적출 노하우 및 관련 정보 등을 회원사와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며 “투자자이 도한 레버리지에 따른 투자원금 손실, 계좌대여업자의 투자원금 편취 등 불법 선물대여계좌 이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