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적격’,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미흡’으로 판단해 보고서엔 이 같은 의견이 병기됐다.
지경위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윤 후보자는 실물경제와 에너지·자원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청문위원들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직생활 경험을 감안하더라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발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서민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교통상부에서 이관되는 통상교섭 업무의 수행 능력에 대해선 “경험과 철학, 정책추진 소신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엔 윤 후보자에 제기됐던 △농지법 위반 논란 △한전 주식 보유의 위법성 논란 △자녀 예금에 대한 증여세 지연납부 의혹도 적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