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축소키로

입력 2013-03-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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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간 거래량 물량 자진 축소

(SK그룹)
SK그룹이 주요 계열사들의 그룹내 거래 물량을 자진 축소하는 등 내부 거래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최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비판하는 사회 분위기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SK C&C와의 거래 물량을 축소키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SK C&C와의 거래 규모를 각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작년 SK C&C와 2150억원의 계약을 맺은 SK텔레콤은 올해 10% 준 1950억원을 거래 금액으로 정했다.

SK텔레콤은 4세대 서비스인 LTE 가입 고객 등이 증가하면서 IT서비스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SK C&C와의 거래 규모는 오히려 줄였다.

SK이노베이션도 SK C&C와의 거래 물량을 작년 455억원에서 올해 390억원 규모로 14.2% 삭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그룹의 광고대행 관계사인 SK플래닛에 광고를 맡겨 왔으나 올해부터는 경쟁을 통해 기업 광고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는 이와는 별개로 외부 매출, 특히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내부거래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SK C&C는 2000년 전체 매출 대비 10%였던 외부 매출 비중을 작년 35%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SK C&C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에 단독 전시 부스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 같은 방안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경제민주화 후폭풍의 하나인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려는 극약 처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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