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이순재 플레이어 등장… 12가지 표정 '살아있네'

입력 2013-03-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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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네트웍스)
배우 이순재의 다채로운 12가지 표정을 담은 ‘무상 할아버지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이순재는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에서 ‘무상 집안’의 최고 어른인 안호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 공개된 ‘무상 할아버지 플레이어’에는 형형색색 열두 가지 다른 장면을 통해 이순재의 ‘반전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연기에 몰입해 못마땅한 심기를 과감 없이 펼쳐내다가도 ‘컷’소리가 나면 인자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1초 급변 표정’을 선보이는가 하면, 상황마다 확연히 다른 천연덕스러운 표정 연기로 드라마에 풍부한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극 중 이순재의 다양한 매력은 아내 역인 서우림과 함께 할 때 가장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우림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질투로 인해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는 ‘의처증 남편’으로 활약하며 자식들이 상상할 수도 없던 이면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아내가 이혼을 선언하자 잔뜩 못마땅한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며 ‘까칠 순재’의 진수를 보여주다가 이내 애써 불안함을 감추며 서우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전전긍긍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아내 서우림을 향한 여전한 사랑을 과시하며 ‘능글 순재 본색’을 발동하기도 했다. 아내가 등을 긁어 주자 얼굴에 만연한 미소로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자신의 젖은 머리를 손수 드라이 해주고 있는 서우림의 엉덩이를 슬며시 만져보기도 했다. 60여 년을 함께 해 온 부부인만큼 조강지처 아내 앞에서는 언제나 ‘무장해제 모드’로 돌입해 가장 솔직한 내면을 드러내놓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순재는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완벽한 연기자이자 정말 본받을 점이 많은 좋은 선배인 것 같다”며 “남은 3회 동안 ‘무상 가족’의 최고 어른으로, 또 촬영장의 큰 선배로서 다양한 활약을 펼쳐낼 배우 이순재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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