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신다운, 세계쇼트트랙 남자부 종합 우승

입력 2013-03-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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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20·서울시청)이 한국 쇼트트랙을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다.

신다운은 10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포인트 89점을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재(고려대)도 55점을 받아 신다운에 이어 2위에 올렸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각 종목별로 순위에 따른 점수를 매겨 총점이 높은 선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다.

첫날 1500m 우승을 차지해 34점을 확보한 신다운은 이날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 우승을 만들었다.

1000m 종목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3위에 있던 신다운은 앞선 선수들이 일제히 넘어지며 1위를 결승선을 넘었다.

3000m 슈퍼파이널에 돌입하기 전에 이미 68점을 확보, 2위 량원하오(중국·34점)를 크게 앞지른 신다운은 가볍게 빙판을 질주해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신다운의 우승으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를 5년 연속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39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23점으로 종합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여자부에서는 2년 연속으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승희(화성시청)가 종합 포인트 58점, 심석희(세화여고)가 55점을 기록해 2∼3위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 왕멍이 68점으로 2008∼2009년 이후 4년 만에 세 번째 왕좌에 올랐다.

박승희는 전날까지 여자 1500m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어 55점으로 1위를 달렸으나 이날 1000m 준결승에서 탈락, 68점을 쌓은 왕멍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박승희는 상위 8명이 겨룬 슈퍼파이널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왕멍이 경기 도중 반칙으로 실격하면서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박승희도 6위로 처져 3점만 추가했기 때문이다.

남녀 계주에서 한국 여자팀은 박승희가 밀려 넘어지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고 남자팀은 1위로 들어왔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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