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속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조정

입력 2013-03-11 08:04 수정 2013-03-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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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목표주가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과 이달 8일을 비교해 3개월사이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87개, 코스닥시장 31개를 합쳐 총 118개 종목이다. 반면 103개(코스피 81, 코스닥 22개) 종목은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종목별로는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3개월만에 30만1130원에서 20만6500원으로 31.42%나 깎였다. ‘블레이드앤소울’ 흥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데다 기존게임 매출 잠식도 예상보다 높아 실적모멘텀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현대상선도 높은 벌크 비중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다며 목표주가가 2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25% 하향조정됐다.

이 밖에 넥센타이어(24.01%), 기아차(18.44%), SK네트웍스(18.15%), SK케미칼(17.80%), GS건설(15.93%) 등도 울상을 지었다.

반면 종근당은 복제약(제네릭)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감에 목표주가가 4만2818원에서 5만3182원으로 24.2%나 뛰었다. 코웨도 렌탈 인상 가능성과 저수익사업 매각으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목표주가가 23.8% 상향조정됐다. 이어 LG생명과학(22.25%), 한국전력(21.07%), CJ(18.91%), 지역난방공사(17.19%), 베이직하우스(16.79%) 등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닉이 목표주가 하향률 1위에 올랐다. 단일품목 및 홈쇼핑에 대한 높은 의존성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부진을 겪은 것이 주요인이었다. 목표주가는 8만1600원에서 3만9500원으로 반토막(51.59%) 났다. 하향률 50% 넘긴 종목은 제닉이 유일하다.

심텍도 지난해 4분기 실적충격 여파에 목표주가가 33.16%(1만6708원→1만1167원) 하향조정됐으며 컴투스(28.55%), OCI머티리얼즈(24.29%), 인터플렉스(22.35%), 씨젠(19.73%), 실리콘웍스(17.86%) 등도 고전했다.

반면 이녹스는 목표주가가 2만7167원에서 3만5543원으로 30.83%나 올랐다. 전자방해(EMI) 차폐 필름 등 스마트 플렉스(Smart Flex) 제품매출 확대에 힘입어 첨단 소재업체로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효했다. 아울러 GS홈쇼핑(22.53%), CJ E&M(23.50%), 서울반도체(21.69%), 네오위즈게임즈(19.55%), 옵트론텍(17.14%) 등도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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