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148㎞ 서울시내 전체 도로를 올 한 해 400대 청소차를 동원해 청소한다. 연 청소거리는 총 120만㎞에 달한다.
이를 통해 봄의 불청객 황사는 물론 차량 매연 등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등 도로 위의 토사 및 분진 1983t을 분진청소차로 빨아들이고, 물청소차로 말끔하게 씻어낼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청소 취약지역에 대해 시민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찾아가는 물청소’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 서울시 도로분진청소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도로 곳곳의 유해 먼지를 최대한 제거해 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체계적인 물청소 및 분진청소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지역 청소 △시민 요청 시 ‘찾아가는 물청소’ △서울클린데이 △노후장비 개선 △기상상황에 따른 청소시스템 구축이다.
400대 청소차는 도로물청소차 230대, 노면진공청소차 143대, 보도물청소장비 8대, 분진청소차 19대 등이다.
시는 6차로 이상 주요간선도로(947㎞)의 경우 매일, 2~4차로 일반도로(861㎞)는 이틀에 한 번, 이면도로 등 2차로 이하(6340㎞)는 주1회에 걸쳐 청소한다.
청소는 대기가 안정되고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인 밤 11시~오전 7시에 실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보행 도로의 청결을 위해 자치구별로 상시적인 물청소 전담반을 구성해 주요 간선 도로변, 다중이용시설 주변, 관광객 밀집지역, 오물 투기지역 등 취약지점에 대해 보도 물청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 100㎍/㎥ 이상이 관측될 경우 골목길, 학교운동장, 나대지, 수목(화단)등에 물 뿌리기를 시행해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도록 한다.
시는 매월 1회 운영하고 있는 ‘서울클린데이(Seoul Clean Day)’를 올해부터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대청소’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클린데이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9회 실시되며, 특히 3월의 경우엔 ‘봄맞이 일제 대청소’와 병행 추진한다.
시는 오래된 청소차량 97대에 대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한 분진흡입청소차량을 올해에는 31대로 늘려 물청소차를 대체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황사·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상황이나 강우, 여름철 폭염 등 기상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도로분진청소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인 만큼 이로 인해 도로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