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계주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책에도 기업투자 심리가 아직 회복이 안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내각부는 11일(현지시간) 지난 1월 기계주문이 전월 대비 1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7% 감소를 크게 웃도는 감소폭이다.
기계주문은 전년과 비교해서도 9.7% 감소해 시장 전망인 0.3% 감소를 뛰어넘었다.
이 지표는 기업들의 앞으로 투자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아베 총리의 부양책에 일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궤도에 이르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으로 풀이된다.
HSBC홀딩스의 이즈미 드발리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기업투자가 경기회복을 이끌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소비와 주택, 공공 투자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은 여전히 약한 수준이며 기업투자환경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지난주 뉴욕종가인 96.00엔에서 소폭 상승한 96.1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1만2384.68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