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10달러 오른 온스당 1578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올해 5.8%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로 강등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피치는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가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아 향수 수주일 내에 안정된 새 정부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등급 강등 원인을 설명했다.
중국의 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을 지지했다.
UBS는 지난 8일 중국의 금 수요 전망이 향후 수주일 동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페인 셰퍼 인피니티트레이딩 대표는 “피치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은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