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을 둘러싼 배우 박시후와 그를 고소한 A 씨의 진실공방이 새 국면을 맞았다. 고소인 A씨의 지인 B씨가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박시후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
B 씨는 11일 한 연예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 "A 씨의 거짓말로 인해 나까지 피해자가 됐고, 박시후도 피해자가 됐다"며 "나로 인해 박시후가 피해를 봤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시후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B 씨는 현재 "박시후 전 소속사 대표와 짜고 일을 벌였다", "10억원을 요구해 돈을 나누려 했다"는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 본인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까지 심적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인터뷰에서 "A 씨로부터 박시후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언니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친한 동생인 데다 4년 동안 허물없이 지내왔던 터라 곧이곧대로 A씨의 말을 전부 믿었다"며 "그러나 경찰수사 과정과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A 씨가 나한테 '뒤통수를 쳤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뒤늦게나마 박시후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B 씨는 "하루 빨리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박시후 사건은 현재, A 씨가 지난달 14일 성폭행 혐의로 박시후를 고소, 박시후 측은 이를 부인하며 맞고소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B씨와 이야기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박시후 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과 A 씨의 과거 행실이 드러나면서 박시후의 결백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양상이지만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