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한선교 총재, 승부조작 관련해 사죄

입력 2013-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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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농구연맹(KBL)이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KBL 한선교 총재는 1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것에 대해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 총재는 현재 프로농구계의 상황에 대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래 가장 큰 위기”라고 진단하며 향후 검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으로 인한 구속 영장 발부 이전 이미 ‘져주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점에 대해서도 개선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사태를 부른 신인 드래프트 및 자유계약선수 제도 등도 근본적으로 바꾸고 섭수협 창설이나 심판 및 코칭 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프로농구가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하지만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강동희 감독의 사후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아직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범죄 사실이 입증될 경우 영구제명까지도 준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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