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가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계열사 매각에 속도를 낸다.
13일 웅진홀딩스에 따르면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이달 15일께 발송할 예정이다.
앞서 웅진홀딩스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 법원이 요구한 ‘매각주간사 선정 시 이해관계자 배제’ 가이드라인에 대한 재 검토를 요청했다. 회생계획안 통과로 채무 변제 계획이 확정된 만큼 매각주간사 선택의 폭을 넓혀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법원은 웅진홀딩스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매각주간사 선정 제한을 없앴다.
웅진홀딩스는 회생계획안이 통과된 만큼 정상화를 위한 다음 단계인 계열사 매각에 업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매각이 빨리 진행될 수록 정상화 시점이 앞당겨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각주간사 선정, 티저레터 발송, 인수의향서 접수 등은 인수·합병(M&A) 절차 상 통상 4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매각 완료 시점은 8~9월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해 15일께 RFP를 투자은행(IB) 등 후보들한테 보내는 것”이라며 “매각까지 걸리는 시간은 4개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매각이라는 것이 변수가 많고 또 웅진 같은 경우는 케이스가 특이하다 보니 매각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