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꿈나무 "제2의 김효주, 바로 나!"

입력 2013-03-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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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골프협회 올해 주니어대회 일정 확정… 이투데이 협회장배 내달 29일 개막전 티샷

▲지난해 익성배에서 우승한 고진영(은광여고3)은 ‘제2의 김효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사진=KLPGA)

골프꿈나무들의 양보없는 샷 대결이 펼쳐진다.

대한골프협회 산하 서울특별시골프협회(회장 장붕익)는 최근 2013년도 주니어골프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내달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여주의 여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25회 이투데이 서울특별시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총 여섯 개 대회다. 개막전에 이어 5월29일부터 이틀간 같은 골프장에서는 제28회 서울특별시장배 골프대회가 열린다.

한여름에도 뜨거운 샷 대결은 이어진다. 8월5일부터 6일은 2013 클리브랜드골프배 서울특별시 종별 골프대회가, 8월29일과 30일에는 제16회 클리브랜드골프배 서울특별시 초·중등부 학생 골프대회가 펼쳐진다.

이벤트 대회도 관심사다. 동아제약·SBS골프 희소병 환우돕기 자선골프대회와 코리아하우스 서울특별시골프협회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가 그것이다. 아직 날짜와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 아마추어 골퍼와 초청 연예인들의 수준 높은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주목 받는 대회는 뭐니 해도 개막전이다. 겨울전지훈련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첫 번째 무대이기 때문이다. 시즌 첫 대회인 만큼 선수는 물론 관계자와 각종 미디어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만큼 부담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관건이다. 시즌 초반 기선 제압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과도한 긴장감과 부담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개막전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학생선수 250명과 일반부 80명 등 총 35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인 이 대회는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치열한 패권 쟁탈전이 펼쳐진다. 특히 일반부 신설로 인해 참가선수가 대폭 늘어남으로써 명실상부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축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또 오는 6월 제주의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 골프팀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어 주니어 톱랭커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 메이저대회에 뒤질 것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만큼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50% 이상의 주니어 꿈나무들이 서울시에 소속돼 있을 뿐 아니라 시도대항전과 전국체전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샷 대결이 예상되는 이유다.

서울시가 낳은 거물급 신예는 김효주(18·롯데)다. 김효주는 지난해 서울시 대회는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를 오가며 우승을 휩쓸었다. 장붕익 서울특별시골프협회 회장은 “올해는 제2,3의 김효주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며 “골프대중화와 주니어골프 붐을 위해서라도 서울시 대회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주의 뒤를 이을 거물급 남녀 꿈나무는 김규빈(한체대2)과 고진영(은광여고3)이다. 이들은 한국골프의 기대주로서 성장 속도도 빨라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김규빈은 육민관고 2학년이던 지난 2010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1년에는 아마추어 최고 권위 대회로 손꼽히는 허정구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그는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이 목표”라며 “기회가 된다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까지 밟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고부에는 ‘제2의 김효주’로 불리는 선수가 있다. 고진영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익성배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고진영은 “올해 주니어 무대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고 프로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늘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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