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 대통령 겨냥 첫 비난…“독기어린 치맛바람”

입력 2013-03-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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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 공세를 펼쳤다.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 인민무력부(우리의 국방부)는 1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추태는 청와대 안방을 다시 차지하고 일으키는 독기어린 치맛바람과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박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며 대남 공세를 강화한 것이다.

담화는 “청와대 안방에서는 그 무슨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청을 돋구면서 ‘무기만으로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느니, ‘핵무기 등 군사력에만 집중하는 나라는 자멸할 것’이라느니 하는 극히 상서롭지 못한 악담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장교 합동임관식 축사에서 “국민은 굶주리는데 핵무기 등의 군사력에만 집중한다면 그 어떤 나라도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또 ‘핵 보유’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담화는 “핵을 가진 민족과 인민의 군대는 언제나 대적과의 싸움에서 승리만을 이룩하고 나라의 강성과 안전을 가장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법”이라며 “이 엄연한 진실을 외면한 채 ‘핵무기를 포기하라’ ‘선군을 버리라’고 줴치는 것이야말로 현실판단능력이 완전히 마비된 백치, 천치들의 망발이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이 땅에 이제 더는 정전협정의 시효도, 북남불가침선언에 의한 구속도 없다”며 “남은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행동, 무자비한 보복행동뿐”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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